몇 달 전에 오픈한 하루온 보리밥 한정식집에 방문했습니다. 오픈 초기에는 50% 할인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저는 별다른 검색 없이 그냥 방문했는데, 그곳은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였습니다. 가격은 1인 16,000원으로,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 37개월 이상~취학 전 아동은 8,000원이었어요.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주류를 곁들이는 손님들이 꽤 많았고, 특히 어르신들이 반주삼아 술을 드시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한정식 외에도 곁들임 메뉴가 있어 술과 함께 드시기 좋은 메뉴도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3월부터는 저녁술상 메뉴가 따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어른 2명과 미취학 아동 1명으로 3인분 한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어른 2명 (36,000원), 미취학 아동 1명 (8,000원)이었으며, 기본 상차림과 함께 수제고기완자가 나왔습니다.
- 보리밥 비빔밥: 나물들이 작게 채썰어져 있어 먹기 편하고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된장국: 건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시원하고, 매운맛이 없어 아이도 잘 먹었습니다.
- 잡채: 따뜻하게 나와서 간도 적당하고 리필이 가능해서 아이가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 계란찜: 개인적으로 푸딩 같은 계란찜이 정말 맛있었어요. 딸아이가 거의 다 먹어서 저는 맛만 보았답니다.
- 고등어: 한 마리가 그대로 나와서 뼈를 바르는 것이 귀찮았지만, 고기는 맛있었습니다.
- 수육: 말랑하고 부드러웠고, 개인적으로 수육김치나 무말랭이가 함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 수제고기완자: 3인분에 3개가 나올 줄 알았는데 4개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완자 안에는 간이 잘 된 두부가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무난한 한정식이지만, 가격 대비 구성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에게는 나물이 많고 비빔밥 형태의 한정식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 딸은 국이 미역국이 아니라서 별로라고 했습니다. 또한, 세련된 한정식 느낌을 기대했다면 비빔밥 형태라 그런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편안한 가족식사로 적당하지만, 재방문 여부는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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